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1.28 14:18

4분기 매출 3조2514억·영업이익 2462억…전년 동기 대비 15.3%·1124.9% 증가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SDI)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 연간과 분기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SDI는 2020년 4분기에 매출 3조2514억원, 영업이익 246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05억원(15.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61억원(1124.9%)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642억원(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2억원(△7.9%) 감소했다.

2020년 연간으로는 매출 11조2948억원, 영업이익 671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 매출은 2조62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57억원(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2억원(△15.3%) 감소했다.

자동차전지는 하반기 유럽 전기차 보조금 상향 등 친환경 정책 영향을 받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지속했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미주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소형전지는 파우치전지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사업 부문 매출은 62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5억원(△1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92억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이 줄어들고 반도체 소재도 고객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OLED 소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향으로의 공급이 확대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자동차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하고, ESS는 미주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지속되지만 국내 판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무선 이어폰향 원형전지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재료는 편광필름과 OLED소재가 비수기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판매와 수익성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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