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6.04.21 10:21

국제유가가 미국의 수요증가에 따라 큰폭으로 뛰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55달러(3.8%) 오른 배럴당 42.6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 증가폭이 줄었다는 발표에 곧바로 영향받았다.  또 미국의 원유생산이 6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비축량 증가폭은 210만배럴로 240만 배럴 늘었을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적었다. 특히 민간기구인 미국석유협회(API)의 310만 배럴 증가 발표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휘발유 비축량은 소폭이지만 줄었으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6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원유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공급 과잉이 해소되는 신호로 보고 투자에 나섰다.

또 주요 산유국이 다음 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다시 모일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생산량 동결에 합의하지 못한 충격에 빠져 있던 투자자들은 산유국들이 다시 대책 논의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