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28 15:24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진=박범계 장관 SNS 캡처)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진=박범계 장관 SNS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28일 0시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첫 공식일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방역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신임 장관들의 첫 일정은 국립현충원 참배 및 취임식인데, 박 장관이 그에 앞서 동부구치소를 찾아 교정시설 방역을 엄중히 여기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장관은 동부구치소 도착 즉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곧바로 교정본부 및 동부구치소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방역이 곧 민생이다. 동부구치소에서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점에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서는 "수용자 인권을 위한 처우 개선 및 교정직 공무원 사기 진작, 교정시설 밀집 문제 개선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구치소 방문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검찰개혁이다. 법무행정의 혁신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하게 될 검사장급 및 차장·부장검사 등 고검검사급 인사 관련 질문에는 "일단 원칙과 기준에 대해 지금 구상을 하고 있다"며 "원칙과 기준을 좀 다듬은 뒤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의 동부구치소 방문 일정으로 취임식은 이날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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