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28 18:12
도요타 로고 (사진제공=Toyota Korea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5년 만에 세계 1위로 복귀했다. 코로나19에서 조기 탈출한 중국과 코로나 봉쇄책이 느슨했던 미국 시장에서의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2020년도 그룹 생산·판매·수출실적을 발표했다. 그룹에는 도요타 외에 히노자동차, 다이하츠공업이 포함된다.

발표에 따르면 도요타 그룹의 지난해 전세계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1.3% 감소한 952만8438대에 달했다. 게다가 도요타가 지분 20% 이상을 가지고 있어 지분법 적용 대상인 스바루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도요타의 전체 판매 대수는 1040만대에 달한다.

반면 폭스바겐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15.2% 감소한 약 930만5400대였다.

이로써 도요타는 판매대수 기준으로 폭스바겐을 제치고 2015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1위에 올라섰다.

도요타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판매대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거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 중국 등 주력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도는 기염을 토했다. .

코로나19에서 빠르게 벗어난 중국에서 판매량이 늘어났고, 약한 봉쇄 정책을 시행한 미국에선 지난해 5월 이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증가했다.

이에 비해 폭스바겐은 주력시장인 유럽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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