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29 11:21

"백신 도입부터 운송, 보관, 접종, 상황 관리 투명하게 공개…예방접종 적극 참여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한국초저온 저장창고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한국초저온 저장창고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는 ‘공정성’과 ‘투명성’의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해 “어제 정부가 예방접종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해 백신 접종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됐겠지만 여전히 확정되지 못한 사항이 있다”며 “내가 맞게 될 백신의 종류, 접종 장소, 시기 등 세부적인 사항들은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을 접종함에 있어 지위고하, 빈부격차, 국적, 성별 등을 놓고 결코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하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접종의 우선순위와 시기, 접종할 백신을 선정하고 그 과정을 하나하나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K방역도 투명성 원칙 하에서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백신의 도입부터 운송, 보관, 접종, 상황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얻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신뢰가 있어야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해 줄 것”이라며 “국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소통 채널도 세심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예방접종은 백신 종류가 다양하고 보관, 유통이 까다로워 접종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하고 정교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질병관리청과 각 부처가 톱니바퀴처럼 긴밀히 협력하면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접종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도 의료계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다행스럽게도 정부와 의료계는 의정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적 대사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의료계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흔히들 백신이 코로나 종식을 위한 ‘게임체인저’라고들 말하나 진정한 게임체인저는 평소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국민”이라며 “평범한 일상을 빼앗아갈 코로나를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종식시킬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올 가을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도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 여정의 주인공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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