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1.29 12:15

양향자 의원 "호남은 절대적으로 지지…전쟁 중이더라도 추진돼야"

이낙연(오른쪽 여섯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부산시장 예비후보들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을 외치며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이 반대한다고 해도 여당 단독처리를 불사하겠다고 시사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민주당 부산당사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현장최고위에는 지도부와 함께 김영춘·변성완·박인영 부산시장 예비후보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거듭 약속한다"며 "제1야당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동참하겠다고 빨리 약속하길 바란다. 설령 야당 지도부가 반대한다고 해도 저희는 갈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주 가덕도 신공항 현장 시찰을 다녀왔다"며 "부산의 활기찬 미래가 그곳에서부터 펼쳐질 것을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제2 도시인 부산이 살아나야 대한민국 경제 회복도 빨라질 것"이라며 "부산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돕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산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2단계 개발과 같은 인프라 개발이 병행되면 부산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신공항으로 부산이 제2의 수도권이 되면 대한민국의 지도가 달라진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호남 출신의 양향자 최고위원은 자신을 "호남의 큰딸, 영남의 맏며느리"라고 소개하며 "호남은 가덕도 신공항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부산·울산·경남만의 염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염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8일 간격으로 올해 두 번째 부산을 찾았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이낙연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하고 정책 엑스포에 참가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 민심 탓에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국민의힘을 적극적으로 견제했다.

양 최고위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선거가 아니라 전쟁 중이더라도 추진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조속히 밝히라"고 말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다음달 1일 부산을 찾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부산을 방문해 반대를 철회하고 새 입장을 내놓아도 이미 늦었다"며 "무임승차, 이른바 숟가락 얹기는 이제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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