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2.06 10:39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애플이 현대기아차그룹과 진행해 오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위탁 생산과 관련된 협의를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최근 한국 기아 이외에도 다른 완성차업체들과도 비슷한 계획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애플이 비밀리에 추진해 오던 애플카 프로젝트는 최근 몇 개월 간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현대기아차는 한국 언론들에 간접적으로 이를 시인했고 블룸버그는 이 같은 기아 측의 발표가 애플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과 기아 측의 협의가 재개될 수 있을지, 혹은 재개될 경우 언제 다시 시작될 지 불확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럼에도 두 가지 쟁점은 남아있다고 전했다.

하나는 현대기아차그룹 내에서 어느 쪽이 애플카를 생산하느냐 하는 문제라고 전했다. 만약 기아가 위탁 생산을 맡으면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하나는 애플이 얼마나 진지하게 애플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최근 애플은 “현재 드라이빙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소규모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팀을 두고 있지만 개발작업은 아주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5년 내에 제품이 출시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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