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2.07 15:30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단행…대검 기획조정부장 조종태·서울남부지검장 심재철
고검장·검사장 승진 없어…윤석열 총장 측근 한동훈 연구위원 '그자리 그대로'

경기 과천에 있는 법무부 청사 전경. (사진=법무부 페이스북 캡처)
경기 과천에 있는 법무부 청사 전경. (사진=법무부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법무부가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인사로, 주요 고위 간부 대부분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법무부는 승진 없이 검사장 4명의 보직을 변경했다.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이,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보임돼 서로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 

조종태 춘천지검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김지용 서울고등검찰청 차장은 춘천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 검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서 빠졌다. '친추미애' 라인으로 꼽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되며, '채널A 유착 사건', '윤석열 총장 처가·측근 사건' 등을 지휘하게 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유임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그간 공석이었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결원을 충원하고 법무부 검찰국장 등 주요보직 인선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 차원의 최소 규모 인사"라며 "지난 1년 반 동안 3차례, 6개월 단위로 대검 검사급 인사를 실시했던 점을 감안해 종전 인사 기조를 유지하며 공석 충원 외에 인사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대전지검장을 비롯해 대부분 검사장을 유임해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의 안착과 업무의 연속성을 도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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