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2.08 08:28
조두팔 (사진=조두팔 인스타그램)
조두팔 (사진=조두팔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유튜버 조두팔(본명 조수진)이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 후 입장을 번복했다.

조두팔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은 당사자와 잘 해결하고 마무리됐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선 최근 3주 동안 잦은 싸움과 다툼으로 인해 서로 멘탈이 나가고 서로에게 오해가 생겼던 상황이었는데 서로 감정적인 상태에서 대화가 오가는 도중 약간의 다툼이 일어났고, 그 자리를 피하려는 그 상황 속에서 또 서로 오해가 생겨 오해가 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이 격해진 저는 답답하고 화난 감정에 SNS에 글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끝까지 대화 시도하려는 마음에 팔목을 잡고 대화를 시도했는데 감정이 격해져 있던 저는 손찌검이라고 오해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 졸린 부분에 대해서는 나가려는 도중 남자친구가 어깨를 잡았고, 잠깐만 얘기하자며 끌어당기는 행동에 저도 그런 손을 뿌리치는 중 서로의 실수로 목에 상처가 났고 이별을 말할 때마다 있었던 폭력들은 진짜 폭력이 아닌 저희의 작은 문제들로 인해서 폭력이라고 오해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조두팔은 "홧김에 자극적이게 SNS에 글을 쓰게 되었고 이 부분에서 정말 경솔했고 생각이 짧았다"며 "데이트 폭력에 관련된 건 일절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 글로 인해 또, 저희의 개인적인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오해와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현재는 서로 시간을 갖기로 했으며 잠깐 떨어져 있는 걸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두팔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사람은 내가 폭력을 제일 싫어하고 어렸을 때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고 있음에도 이별을 말할 때마다 나에게 폭력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두팔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기댈 수 있는 사이였고 이젠 나에겐 그 사람이 전부일만큼 없으면 안 될 만큼 소중한 사람이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에 대한 불신이 커져만 갔고 캐면 캘수록 나오는 충격적인 일들로 많이 지쳤고 여자 관련된 일이라는 게 너무 싫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몇번 다퉜고 다투면 다툴수록 그 사람의 손버릇이 점점 심해져만 갔고 결국엔 최악의 상황까지 가버렸다"며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한 나도 원망스럽고 걔도 너무 밉다. 그냥 죽고 싶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같은 날 조두팔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진짜 사람을 이렇게 환멸나게 하는 애는 처음이다. 술 먹고 들어와서 목 조르고 때리는 게 사람이 할 짓인가. 진짜 못 참겠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조두팔은 구독자 4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브이로그, 메이크업, 먹방, 성형수술 후기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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