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2.11 08:00
전통시장 26만 7392원, 대형 유통업체 37만 4370원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달걀, 고기, 떡 등 주요 성수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설 차례상 구매 비용(설 성수품 28개 품목)은 전통시장 기준으론 26만 7392원, 대형 유통업체 기준으론 37만 4370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각각 15.8%, 17.4% 올랐다.
떡국에 사용되는 흰떡 1kg 가격은 지난 4일 기준 전통시장 5871원, 대형 유통업체 5332원이었다.
작년 설 열흘 전 가격보다 각각 20.2%, 3.8% 오른 수치다.
떡국에 많이 사용되는 소고기 양지 300g 가격도 전통시장은 1만 3380원, 대형 유통업체는 2만 385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달걀은 30개 한 판당 전통시장은 7563원, 대형 유통업체는 6549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4.8%, 17.6% 상승했다.
과일 및 나물류도 값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와 긴 장마로 피해가 컸던 사과는 전통시장 기준 5는 1만 7050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78.8% 급등했다. 배는 5개당 1만 4302원에서 2만 2838원으로 59.7% 상승했다.
시금치 400g과 고사리 400g도 전통시장은 각각 2081원, 5017원이었고 대형 유통업체에선 4253원, 1만 351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장철에 가격이 올랐던 배추와 무는 공급량이 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 300g 가격은 전통시장이 302원, 대형 유통업체가 343원으로 각각 35.9%, 32.7% 하락했다. 무 200g 가격은 전통시장 244원, 대형 유통업체 176원으로 각각 33.3%, 45.3%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