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2.08 15:56

주호영 "황희, 월 60만원 생활가능 특수능력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으로 전혀 부적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월 60만원만 가지고 살아가는 특수한 능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그 능력이 어디서 오는지 제대로 잘 좀 검증해주시길 바라고, 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대통령 임기 말에 이 중대한 시기에 대한민국의 외교를 책임질 사람으로서는 전혀 부적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까지 잘못됐던 외교의 총체적 책임을 져도 모자랄 사람이 다시 외교부를 맡는다는 것은 도저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결과를 토대로 청문회 보고서 채택 여부를 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있는 김석기 의원은 "정의용 후보자는 우선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를 지냈다. 그리고 과거에 대통령 선거 때도 문재인 후보의 외교안보 자문역을 했다. 다시 말씀드리면 지금 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실패한 외교안보 정책의 총책임자고, 책임져야 할 그런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한 가지만 예를 들면 청문회 때 저희들이 조목조목 외교부 장관의 자격 여부를 따지면서 '이 정부가 비핵화를 한다고 했는데 4년 전에 취임 시작할 때, 지금은 오히려 거꾸로 간 거 아니냐'고 얘기하니까 자기들은 '비핵화에 진전이 있었다. 성공적이었다며 '김정은이 지금도 확실히 비핵화 의사가 있다고 얘기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들이 지난번 김정은이 최근 당대회에서 36번이나 핵을 강조했고 전술핵과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공언하고, 그간 4년 동안 우리가 남북정상회담 쇼하는 동안에 북한은 계속해서 핵 능력을 강화시켰고 핵무기를 더 많이 만들어냈다는 것을 세계가 다 알고 있고, 김정은이 비핵화 생각이 없다는 것은 상식에 가까운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자는 '김정은은 확실한 비핵화 의지가 있다, 우리는 그간에 잘해왔다' 이런 식으로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나라 외교안보 현실은 한미 간의 동맹이 그야말로 위험한 상황으로 가고 있고, 중국에는 끊임없이 굴욕적인 저자세의 외교를 하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는 사상 최악이다. 이런 외교적 실패의 총책임자다"라며 "이 사람을 다시 외교부 장관으로 앉혀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느냐"고 성토했다. 

더불어 "저희들 외통위원들 모인 결과 '이 사람은 정말로 부적합한 인사'라고 해서 부적격 결론을 내렸다"며 "잠시 후에 상임위에 가서 저희들은 '정의용 후보는 외교부 장관으로서 정말 자격이 없다. 이것은 안 된다'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아마 민주당에서는 이것을 밀어붙이고 가결 통과를 시킬텐데, 저희들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정의용 후보자가 외교부 장관으로서 왜 부적합한지를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별렀다. 

또한 "자료를 나눠드렸는데,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많이 할 거다. '정의용 정도는 별 문제없는 것 같은데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줘도 되지 않느냐”'하는 분들이 있으면, 그 자료를 한번 잘 읽어보시고 잘 설명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배부해드렸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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