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2.09 15:25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 철저 단속…필요시 매점매석금지 고시·긴급수급조정조치 등 대응"

홍남기 부총리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는 설 연휴를 앞둔 9일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계란 등 주요 성수품의 수급·가격동향과 농축산물 소비쿠폰 및 할인 판매행사 등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하나로마트내 과일·채소·수산·축산물 등 설 성수품 판매 매장을 차례차례 방문해 설 성수품 공급 현황과 가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원활한 성수품 판매와 유통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대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평년대비 농축산물 공급량을 지난해 설명절에 비해 더 중점적으로 확대해 사과·배 등의 경우에는 공급을 평년대비 2배 수준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가격불안이 확대된 계란의 경우 계란수입, 비축물량 공급, 가격할인, 유통질서 교란 단속 등 모든 정책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계란수입의 경우 2월말까지 총 4400만개(설 명절전 2000만개, 설 이후 2월말까지 2400만개)를 수입하되 수급여건이 보다 악화되는 경우 계란 추가 수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계란이 원활하게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통관·검역 절차를 간소화하고 난각 표시·포장과정 신속화 등 계란유통의 모든 과정을 신속 점검·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설 전까지 계란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까지 확대해 추가 상방압력을 억제하면서 대형마트 등을 통해 계란 등을 20% 할인 판매하는 ‘농할갑시다‘ 행사를 지속 추진하고 농축산물 할인판매가 더 많은 전통시장에서도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특히 유통교란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격담합 등 불공정행위는 철저하게 단속하고 사재기 등 시장교란적 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매점매석금지 고시·긴급수급조정조치 등 물가안정법상 수단을 아끼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인해 모두가 함께하는 명절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마음만은 어느 해보다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하자”며 “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파 취약계층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와 온라인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등 1월 20일 발표된 ‘설 민생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