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2.10 10:03

다자대결 시 상대후보 무관하게 모두 오차범위 밖 '1위'

(사진=리얼미터TV 캡처)
(사진=리얼미터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유력 후보들의 가상대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다자대결은 물론 양자대결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는 YTN·TBS의 의뢰를 받아 18세 이상 서울시민 101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이틀동안 실시한 조사에서 박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 38.9% 대 36.3%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두 사람 간 격차는 2.6%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이내였다.

박 후보는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와의 맞대결에서도 39.7%의 지지율로 나 후보(34.0%)에 5.7%P 차이로 앞섰고,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40.6% 대 29.7%로 오차 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로 따돌렸다.

야권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이 펼쳐지게 될 경우, 박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상관없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엔 박 후보 37.5%, 나 후보 25.0%, 안 대표 22.7%였다. 오 후보가 출마하면 박 후보 37.7%, 오 후보 18.7%, 안 대표 26.7%로 예상됐다.

민주당의 다른 예비후보인 우상호 후보는 안 대표, 나 후보, 오세훈 후보와 각각 맞붙을 경우 28.2%, 29.1%, 30.6%로, 안 대표(40.4%), 나 후보(34.4%), 오 후보(32.7%) 모두에게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후보 26.2%, 안 대표 19.0%, 나 후보 15.1%로 집계됐다.

오세훈 후보는 9.4%, 우 후보는 7.7%였고 조은희 국민의힘 예비후보(2.8%),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1.4%),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1.3%)가 뒤를 이었다.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는 박 후보 32.8%이고 우 후보는 11.7%로 나타났고, 범야권은 안 대표 24.7%, 나 후보 16.4%, 오세훈 후보 13.3% 순이었다.

서울시의 중점 지역현안으로는 응답자의 40.0%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꼽았다.

아울러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23.2%, '강북·강남 균형발전' 11.1%, '코로나19 대응강화' 8.9%,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 7.2%, '환경 및 생활안전' 6.1% 등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2%, 국민의힘 28.1%, 국민의당 6.9%, 열린민주당 5.0%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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