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2.10 11:12

"안철수·금태섭 단일화 방식 사용하면 경선룰 갖고 다툴 일 없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가 되는 순간에 그것이 정계 개편"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이냐, 이것 자체가 정계 개편 아니겠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우리 당 후보를 4명을 두고 2차 경선에 들어가서 3월 4일에 후보를 정하고 나서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다시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해서 3월 2일에 후보를 정한다"며 "두 사람 상대로 단일화를 하는데 당원을 얼마 넣을지 하는 것이 늘 경선룰에서 문제가 되는데 우리 당 자체가 이미 당원 없이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은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단일화하는 방식이 있을 것 아니냐, 그 방식을 그대로 쓰면 무슨 경선룰, 단일화룰 가지고 그렇게 다툴 일도 없다"며 "단일화는 반드시 된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만약 안철수 대표가 최종 후보자가 되면 합당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입당 후 단일화 할 것인지 입당 않은 채 단일화 할 것인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며 "단일화 후 우리당 후보가 아닌 사람이 (최종 후보가) 되면 그때 입당 후 기호 2번을 할 것인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할 지 이런 문제를 정하는 것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정리돼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시장 후보 간 공약을 두고 '나경영' 등을 거론하며 후보 간에 난타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보수적 정책이냐 진보적 정책에다가 딱히 정할 수 있는 정책은 없다고 본다"며 "재난지원, 출산지원 이런 것들이 예전의 시각으로 보면 퍼주기일 수가 있고 그다음에 재정 건전성이 무너지는 이런 소위 좌파적인 정책일 수가 있지만 양극화가 심해지고 또 청년 실업이 저렇게 늘어나고 그다음에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 때는 그것을 좀 융통성 있게 운영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냐, 그 지원이 정말 효과가 있느냐 이런 것만 치열하게 서로 논쟁을 하고 정리되면 될 일이지, 그걸 가지고 무슨 나경영이냐 아니냐 이렇게 따질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희들은 (이번 선거에서) 지는 경우를 별로 상상하지 않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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