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게이머들에게 올해 설 연휴는 어쩌면 기회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가족·친지의 얼굴을 못 보는 건 아쉽지만, 일상생활에 치여 미뤄뒀던 게임을 느긋하게 즐길 시간이 넘쳐난다. 어차피 코로나19 때문에 웬만하면 나가지도 못한다. 쉬는 날 방구석에서 즐길만한 게임들을 알아봤다.  

◆설에는 따끈한 신작 게임…쿠키런: 킹덤·스컬·리틀 나이트메어2

어떤 게임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 

데브시스터즈는 1월 21일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자사 인기 지식재산권(IP) '쿠키런'을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캐주얼 게임인 쿠키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로, 쿠키 이야기를 따라 전개되는 전투 콘텐츠와 왕국을 발전시키는 타운 건설 요소가 결합됐다. 

세계관 스토리를 담은 '월드 탐험', 요일마다 달라지는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오늘의 현상수배', 유저 간 전략·전술을 겨루는 PvP(플레이어 VS 플레이어) 모드 '킹덤 아레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췄다. 

쿠키런 킹덤은 출시 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고, 매출 순위에서도 빠르게 상위권에 오른 상태다. 

네오위즈의 PC게임 신작 '스컬'도 있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주인공 스컬이 머리를 교체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시스템과 픽셀 아트 그래픽, 호쾌한 액션이 특징이다. 

지난해 2월 얼리 엑세스 버전으로 출시됐던 스컬은 당시 게임성을 인정받아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상, '2020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에서 베스트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리틀 나이트메어2가 출시됐다. 2017년 발매된 뒤 기괴한 스토리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많은 게이머를 사로잡은 인기 호러 어드벤처게임 '리틀 나이트메어'의 후속작이다. 

게이머는 새로운 주인공 '모노'가 되어 전작의 주인공 '식스'와 괴물들을 피해 도망치며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리틀 나이트메어의 프리퀄격 게임으로, 전편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꼭 챙기자"…주요 게임사 설 맞이 이벤트는?

게임사들이 설을 맞아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챙기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다. 

넷마블은 설 연휴를 맞아 자사 대표 인기 게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2월 중순 업데이트 전까지 출석 이벤트, 던전 플레이 이벤트, 빙고 이벤트 등 다양한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미션에 참여해 '2021 설날 복주머니', '2021 설날 대박 복꾸러미', '2021 사골 만두 떡국 만찬' 등의 특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윷놀이 이벤트'와 '복주머니 이벤트'를 마련했다. 윷놀이 이벤트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윷가락을 모아 말판 위 보상을 획득하는 이벤트다. 'LR 제작 재료 소환 상자', '프리미엄 스터드 소환 상자'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오는 22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복주머니 이벤트는 오는 14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에게 'UR 등급 미확인 보석 각인석', '탑승펫 초월의 돌', '황금의 축복받은 강화주문서 상자'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는 지난 10일부터 '복주머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루비를 사용해 복주머니를 열면 '불사의 반지' 등 게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매일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CM 스파이크의 선물 상자' 이벤트도 실시한다.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은 오는 16일까지 '설날 기념 복주머니 모으기 이벤트'를, PC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 리마스터'는 오는 17일까지 '설날 특별 추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도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넷마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넥슨도 서비스하는 모바일·온라인게임의 설 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에서 '세시마을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바람개비' 아이템이 주어진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는 유저에게 '배찌 캐릭터(7일)', '시간의 모래시계(100개)', '주황 행운코인(100개)'을 모두 지급한다. 

'FIFA 모바일'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는 유저에게 '[베이스] 선수팩 70+'와 '스태미너'를 매일 제공한다. 같은 기간 매일 60분 이상 게임을 플레이하면 '[21TOTY] FINAL 토큰', '[21TOTY] 랜덤 상자 토큰', '7만 5000 TP'를 받을 수 있다.

'FIFA 온라인 4'는 11일부터 14일까지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설 플레이 버닝' 페이지에서 포인트를 지급한다. 플레이 모드와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이를 사용해 등급에 따른 보상을 순차 획득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오는 15일까지 '2021 설 인사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른 유저들과 인사를 나누는 미션을 수행하면 '네오 스톤', '소가 됐고 모자', '소가 됐고 꼬리', '2021 십이지 데미지 스킨'을 지급한다. 

이 밖에 넥슨은 '카운터사이드',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 '사이퍼즈', '엘소드',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2',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천애명월도', '어둠의전설', '아스가르드'에서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넥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영화관에서 콘솔 플레이 즐기자"

집에만 있기엔 좀이 쑤셔 견딜 수 없는 게이머는 CGV '아지트엑스'를 이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아지트엑스는 CGV의 장점인 프리미엄 영사 인프라를 기반으로 콘솔 게임 플레이를 보다 생동감 넘치게 지원하는 대관 서비스다. 

고객은 원하는 콘솔 게임기기, 게임 콘텐츠 등을 직접 준비한 뒤 영화관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영화관 특유의 대형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 편안한 좌석 등이 게이머가 게임에 쉽게 몰입하도록 돕는다. 

CGV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의 예매 서비스에서 영화명 아지트엑스를 클릭한 후 원하는 영화관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이용 가격은 4인 2시간 이용 기준 오후 6시 이전 편성 회차는 10만원, 이후 회차는 15만원이다. 게임 설치 및 준비 시간으로 30분을 별도 제공한다. 

현재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처로 최대 4인까지만 이용할 수 있지만, 본래 10인까지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CGV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이용 가능 인원수를 조절할 방침이다. 

한승우 CGV 부장은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이 많은 탓에 자기만의 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보상 심리가 크다"며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규모 엔터테인먼트 공간 서비스를 준비했으니 같은 취미를 가진 지인들과 함께 CGV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