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2.10 14:24

문 대통령 "상인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생력 회복하도록 정부도 지속적인 노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해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TV서울'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해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TV서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상인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수산물·젓갈 등을 직접 구입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민생행보를 했다. 

문 대통령이 소래포구 시장을 방문한 것은 4년여 만이다.

소래포구 시장 화재 발생 당시인 지난 2017년 3월 문 대통령은 후보자 신분으로 소래포구 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화재 이후 소래포구 상인들은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지방특별교부세와 지방정부 재원을 통해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했다. 지난해 12월 소래포구 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통시장으로 공식 인정받아 40년 간의 무허가 상태에서 벗어났다. 

온누리상품권의 사용 및 정부의 각종 시장 활성화 사업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지난 해 12월 현대식 시설로 재개장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현재 1층만 운영되고 있으며 회를 먹을 수 있는 2층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우선희 상인회 회장은 4년 만에 다시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화재 이후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기까지 그간 상인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재개장 과정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시장 곳곳을 둘러보면서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젓갈·건어물·꽃게 등을 직접 구입했다.

2017년 소래포구 시장을 방문했을 때 만났던 태평양상회의 상인과 다시 만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상인들이 화재의 위기로부터 다시 일어섰듯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 부부가 구입한 젓갈 100여 세트 등을 인천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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