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2.14 18:07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안에 만기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온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우선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해 매달 갚는 원리금 상환 부담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전산 개발을 거쳐서 정책모기지에 먼저 도입할 예정이다.

이용 계층은 보금자리론 등 현재 운영 중인 다른 정책금융상품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론은 소득 연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등의 조건에 부합할 때 받을 수 있다.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초장기 정책모기지도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청년 전·월세 대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 초반 금리로 7000만원 이하의 보증금과 월 50만원 이하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금리는 시중 평균금리(2.66%)보다 저렴한 2.18%이다.

현재 4조1000억원으로 정해진 공급한도를 상반기 중에 폐지해 청년층 수요에 맞춰 충분히 공급하고, 1인당 이용 가능 한도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보증료는 0.05%에서 0.02%로 낮출 계획이다.

분할상환 전세대출도 활성화해 전세 기간 대출 이자만 갚는 기존 방식과 달리 원금도 일부 갚으면 만기상환 때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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