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2.15 10:59
교촌에프앤비 CI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교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476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영업이익은 4% 증가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맹점 매출은 지난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가맹점당 매출도 2019년 대비 14%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실제로 지난해 교촌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었다.

같은 기간 폐점한 가맹점은 1곳뿐이었다. 전체 가맹점 수(1269개) 대비 폐점률은 0.08%에 그쳤다. 

중대형 매장 전환 전략도 통했다. 지난해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106개 가맹점의 치킨 판매량은 전환 전보다 26% 증가했다.

교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홀 영업이 제한된 점을 고려하면, 매장 전환에 따른 주방 인프라 확대가 배달 수요 증가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홀 영업 정상화까지 이어지면 중대형 매장은 국내 치킨 사업의 구조적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교촌 해외 사업은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12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6개국에 4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싱가포르, 중동 및 아프리카 9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소진세 교촌 회장은 "2021년은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교촌 제2의 도약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성장으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기업의 비전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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