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2.16 11:4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내 팹리스를 위한 반도체 설계자산(IP) 특별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경기 성남 판교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국내·외 반도체 IP 기업, 디자인하우스, 팹리스, 파운드리 등과 ‘반도체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 출범식 및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반도체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 출범식’에서는 새롭게 출범하는 반도체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반도체산업협회- 디자인하우스간 팹리스 IP 활용 지원 MOU를 체결했다.

국내외 반도체 IP 기업과 설계지원센터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반도체IP 활용 지원 프로그램은 글로벌 반도체 IP 특가 지원, 반도체 IP 활용 플랫폼 구축, 국내 반도체 IP 활용 지원 등 총 3종류로 구성된다.

우선 ‘글로벌 반도체 IP 특가 지원’은 시높시스 사에서 설계지원센터를 통해 국내 팹리스에 할인된 가격으로 반도체 IP를 제공하고 설계지원센터는 원래 가격의 10%를 추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팹리스는 시높시스의 반도체 IP를 정가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IP 활용 플랫폼 구축’의 경우 ARM 사와 연계된 국내 디자인하우스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팹리스에게 ARM 반도체 IP의 최적 활용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국내 반도체 IP 활용 지원’은 글로벌 기업 외에도 우리 반도체 IP의 활용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팹리스는 국내 반도체 IP 비용의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범한 ‘팹리스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2022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할 방침으로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본 사업 추진 시 지원 내용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강점이 있는 파운드리의 투자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전력 반도체 등 차세대 신시장의 설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이 반도체 초과수요에 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대한의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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