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2.16 17:11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잠정실적. (자료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잠정실적. (자료제공=아시아나항공)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매출액이 3조599억원이라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대비 39.9%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703억원, 당기순손실은 26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보다 85.5% 줄었다.

지난해 매출울 책임진 것은 화물부문의 성과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화물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화물 수송을 적극 확대했고, 그 결과 화물 매출이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지역별 화물 운송 분석을 통해 미주·유럽·동남아 지역으로 IT·의약품·개인보호장비 등을 적극 운송해 매출액 2조1432억원을 기록하며 화물 부문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부문은 부진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이 전년 대비 79%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항공사는 특별 전세기 운항을 통한 대체 활로를 확보하고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등의 관광상품을 기획하며 여객 수요 회복에 애썼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잠시 주춤했으나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한 직원들 덕분에 3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1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국가별 입국 제한 완화에 따른 여객 수요가 회복되어 흑자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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