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2.17 10:20

고성능 단열재·창호 시공과 고효율 발광다이오드 조명·콘덴싱 보일러·복합 환기 시스템 설치

건설임대 리모델링 현황. (자료제공=LH)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3월부터 2년 간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노후 공공임대주택 4만 5000호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이란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영구임대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고성능 단열재·창호 시공과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콘덴싱 보일러·복합 환기 시스템 설치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발주하는 사업은 아파트에 대해 세대통합 리모델링이나 단일세대 리모델링을 거쳐 임대하는 건설임대를 대상으로 한다.

세대통합 리모델링은 연접한 소형 면적 주택(전용면적 26㎡) 두 가구의 비내력벽 철거를 통해 더욱 넓은 주택(전용 52㎡) 한 가구로 통합하는 사업이다. 리모델링 후 다자녀가구나 신혼부부 등에 공급된다.

단일세대 리모델링은 기존 노후 영구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에너지 저감 기술과 친환경 자재를 적용한 리모델링 후 대학생, 주거약자 등 1인 가구에 공급될 예정이다.

LH는 올해 그린리모델링 2개년 사업 통합 발주계획을 수립해 2021년 사업물량(1만8000여 호)을 포함한 1조1900억원 규모, 총 4만5000여 호에 대한 사업을 오는 3월 초 발주 및 6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발주는 지역별 권역으로 나눠 진행하며 각 권역별 발주 금액은 약 1000억원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에 따른 입찰 참가 방법, 평가 방식 등은 3월 초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으로 종합·전문 건설업 간 업역규제가 사라짐에 따라 LH 등 공공이 발주하는 대규모 공공 사업에 우수한 시공 역량을 가진 종합건설업체의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신규 건설과 별개로 추진되는 기존주택 대상 리모델링 사업이지만 총 사업금액이 1조원 이상인 대규모 정책 사업이다"며 "건설산업 업역개편에 맞춰 전문성을 갖춘 건설업체 참여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에너지성능 강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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