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2.17 11:49

부정평가 55.2%...긍·부정 격차 14.3%p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연령층에서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통적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정평가가 각각 70%대와 60%대로 집계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1월 넷째 주 정례조사보다 2.7%p 하락한 40.9%(매우 잘함 25.0%, 잘하는 편 15.9%)다.

부정평가는 3.8%p 오른 55.2%(매우 못함 38.2%, 못하는 편 17.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7.8%p에서 14.3%로 크게 벌어졌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두 달 넘게 지속된 방역 강화 조치로 국민의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패싱, 민정수석 패싱 논란 등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지역별 조사를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7.2%(5.5%p↓) ▲경기·인천 40.4%(4.6%p↓) ▲대전·충청·세종 40.5%(6.9%p↑) ▲강원·제주 44.6%(8.4%p↓) ▲TK 23.5%(4.5%p↓) ▲PK 35.3%(-) ▲전남·광주·전북 75.1%(0.7%p↓)로 조사됐다.

특히 부정평가는 TK와 PK에서 각각 70%대, 60%대로 조사돼 주목된다. 지역별로 ▲서울 58.9%(7.7%p↑) ▲경기·인천 55.0%(5.4%p↑) ▲대전·충청·세종 56.5%(7.9%p↓) ▲강원·제주 51.1%(11.7%p↓) ▲TK 72.3%(5.8%p↑) ▲PK 60.8%(1.0%p↓) ▲전남·광주·전북 23.2%(5.4%p↑)다.

연령별로는 전연령층에서 긍정평가의 하락, 부정평가의 상승이 이뤄졌다.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32.4%(3.8%p↓) ▲30대 37.7%(4.2%p↓) ▲40대 53.9%(5.2%p↓) ▲50대 46.4%(1.6%p↓) ▲60세 이상 35.7%(0.1%p↓)로 집계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62.4%(8.1%p↑) ▲30대 56.3%(4.2%p↑) ▲40대 45.0%(6.4%p↑) ▲50대 51.5%(0.8%p↑) ▲60세 이상 59.4%(1.0%p↑)로 나타났다.

성별 긍정평가는 남성 40.1%(0.5%p↓), 여성 41.7%(4.8%p↓)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남성과 여성 각각 56.5%(0.2%p↑), 53.9%(7.3%p↑)다.

정치성향별 긍정평가는 진보층(68.2%), 중도진보층(56.9%), 응답유보층(34.5%), 보수층(26.1%), 중도보수층(20.6%) 순이다. 부정평가는 중도보수층(77.0%), 보수층(72.1%), 응답유보층(56.1%), 중도진보층(38.7%), 진보층(29.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6%로 최종 1019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