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2.17 15:17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사진제공=셀트리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정부가 17일부터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의료기관에 무료로 공급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의료기관에 무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렉키로나주는 환자들에게 무료 제공되며, 전국 156개 지정 코로나19 치료 의료기관이 직접 공급요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6일 의료기관별 공급 신청 접수를 개시했으며, 접수 첫날 공급신청서를 제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돌입할 방침이다. 렉키로나주의 국내 공급은 셀트리온 항체의약품의 국내 공급권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이 맡는다. 

질병관리청은 각 의료기관으로부터 약품 불출 현황을 제출받고, 이를 통해 렉키로나주 재고 관리와 투약 현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렉키로나주 투여 대상은 앞서 식약처가 승인한 대로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폐렴 증상이 있는 환자다.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투여해야 한다. 

윤 반장은 "신청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시, 도 의료기관에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며 "이달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더해지면 보다 효과적인 방역체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