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2.19 09:55

"선거는 여론조사 아닌 선거 당일날 투표로 결정 돼... 서울 변화 비전 보일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제공='김현정의 뉴스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제공='김현정의 뉴스쇼')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에 대해 "서울시민 희망고문 공약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를 만약에 이전을 한다고 해서 또 거기에 뭘 짓는다고 해서 그게 가능할지, 국회가 언제 세종시로 갈 것인지도 미지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에 앞서 '박영선 예비후보의 캐치프레이즈인 '21분 콤팩트 도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21분 콤팩트 도시라는 게 저도 내용을 살펴보니까 21분 내에 일자리도 있고 다니는 직장도 있고 또 교육도 있고 이런 것들이지 않느냐"며 "그런데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이지 시장이 마음대로 기업을 이쪽에 이전해라, 기업을 여기다 만들어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예를 들자면 여의도인데 여의도를 보면 여의도에서 어떻게 공장, 학교, 공공기관, 이렇게 만들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여론조사로 봤을 때 다자구도라면 박영선 후보가 앞서고 1대1로 붙으면 안철수 후보와 박빙 승부'라는 지적엔 "선거를 해 보다 보면 선거 결과는 여론조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날 선거 당일날 투표에 의해서 결정이 되지 않느냐"며 "남은 기간 동안에 제가 서울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을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저는 의사로서 코로나19 방역을 누구보다도 잘할 자신이 있는 사람이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며 "벤처기업가로서 일자리를 만들어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또 지금까지 제가 정치를 하면서 정직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그런 평가를 제대로 서울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