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2.19 13:22

이낙연 "재난지원금 지급 사각지대 최소화하도록 정부와 당이 지혜 모을 것"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MBC뉴스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MBC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할 것"이라면서도 "당에서도 재정 여건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광범위하고 깊어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처음부터 당과 생각이 똑같을 수 없지만,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는 재해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정부와 추경 편성을 서두르겠다. 3월 중에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취약계층과 피해계층을 더 두텁게 더 넓게 지원하겠다는 대통령 말씀에 크게 고무됐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도록 정부와 당이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피력했다.

4차 재난지원금의 지급방식에 대해선 선별과 보편 지급 방식을 병행해야 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코로나가 진정되면 국민 위로와 소비 진작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향후 '경기진작용 재난지원금'은 보편 지급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적잖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지원책 및 한국판 뉴딜 추진 등에 대한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우리 당이 대표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잘 단합하고 당정청이 활발한 논의로 한마음을 만들어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때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 대표에게 "당을 아주 잘 이끌어주신 데 대해 정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최근 신복지체제 비전을 제시하고 상생연대 3법을 주도해 나가는 것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새 지도부가 선출된 후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전체가 자리를 함께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시작하면서 "코로나 상황 때문에 (간담회를) 미뤄왔는데, 이 대표가 사퇴를 앞두고 있어서 더는 늦추지 못했다"고 피력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다음 달에 당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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