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2.19 14:2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우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제기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표절'과 관련해 "또다시 안(安)동설을 보는 듯하여 헛웃음이 나왔다"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지난 18일 금태섭 무소속 후보와 가진 첫 TV토론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에 대해 "2012년 대선 당시 저희 캠프의 구호를 그대로 갖다 쓰고 (실행은)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우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대통령의 취임사 문구는 원래 2012년 9월 16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수락연설 때 이미 했던 말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것은 9월 19일"이라며 "이것은 제가 문재인 후보 공보단장을 했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웬 차용 주장?"이라며 반문했다. 우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당시 출마선언문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문구"라며 "이쯤 되면 좋은 것은 모두 안(安)동설의 주제로 삼겠다는 놀부심보가 아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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