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2.19 17:31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산업단지의 산학연 협력을 민간 주도로 이끌 '자율형 산학연협의체'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자율형 산학연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산업단지의 산학연 협력이 민간 주도로 새롭게 시작됨을 알리는 자리로,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79개 자율형 산학연협의체에게 지정서가 수여됐다.

산학연협의체(MC)는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상호협력, 공동학습, 정보공유, 기술 사업화 등을 위해 산단 기업과 인근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들이 교류·연계하는 협의체로, 2005년부터 구성돼 입주기업들의 지식재산권 출원, 토털 마케팅, 교육훈련, 기술이전 활성화, R&BD 기획 컨설팅, 시험·분석, 데이터 진단·활용 등 다양한 네트워크·사업화 촉진 과제를 수행해왔다.

하지만 MC 운영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주도로 이뤄져 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는 기업 주도의 자율형 MC로 개편하게 됐다.

새롭게 지정된 79개 자율형 MC는 전국 산업단지 등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MC 분야도 소부장 30개, 자동차·조선 22개, 항공·바이오 9개, 섬유·전기전자 8개, 디지털·빅데이터 6개, 반도체·디스플레이 4개 등 중소기업의 미래성장에 필요한 분야 중심으로 구성돼 향후 산업단지 혁신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올해 이번에 구성된 MC들의 R&D과제 발굴 및 사업화에 142억원, 과제 수행비로 478억원 등 62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철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기업 주도의 산학연 협력을 통한 산업단지의 혁신이 중요하다"며 "기업간 협력으로부터 시작되는 산업단지 제조업의 혁신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부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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