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2.22 14:15
대웅제약 메디톡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주식 16.7%를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로써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2대 주주가 됐다. 

공시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보통주 676만 2625주(16.7%)를 약 535억원에 취득했다.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에 주당 0.0001달러로 보통주를 신규 발행했다. 

이번 주식 취득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나보타(대웅제약의 보툴리눔 독신 제제)' 수입금지 21개월 결정을 두고 메디톡스,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 엘러간, 에볼루스 3사가 합의해 이뤄졌다.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미국 내에서 나보타를 지속적으로 판매·유통할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고, 에볼루스는 합의금과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미국 내 나보타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으며, 에볼루스가 보유한 미국 내 재고도 판매 가능해졌다. 이로써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4년을 넘게 끌어온 '보톡스 분쟁'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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