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2.22 17:08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진=박범계 장관 SNS 캡처)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진=박범계 장관 SNS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2일 발표한 검찰 중간간부급(차·부장검사)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대검과 충분한 소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과 중간간부 인사 협의를 거쳤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 판단으로는 충분한 소통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박 장관은 '신 수석과 직접 만나거나 소통했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채널을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청와대든 대검찰청이든 충분한 소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인사 과정을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그동안 청와대에서 발표한 내용을 갈음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재가 없이 발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신 수석과의 관계에 대해 "개인적인 관계가 있습니다만 인사와 결부시켜 얘기할 성질은 못 된다"며 "저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법무 참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신현수 청와대 정무수석은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를 가지고 법무부와 마찰을 빚으며 사의를 표명했다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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