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2.22 20:11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 6번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직원들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직원들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8년 만에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광주사업장에서 일할 고졸 신입사원 정규직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당부대로 고용 창출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7일부터 광주사업장에서 근무할 생활가전사업부 5급 정규직 공채 지원을 접수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등으로 기계·전기·전자 등 자격 보유자는 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업무는 제조직(제조공정)이고, 근무 형태는 주·야 교대근무 방식이다.

회사는 이달 24일까지 접수를 마감한다. 3월 13일 제조직 직무적성 검사, 3월 4∼5주 면접 등 과정을 거쳐 4월 중 최종 입사하는 일정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소 수십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직 담당 고졸 공채는 2013년 11월 진행된 이후 사실상 8년 만이다.

삼성전자 제조직무 고졸 신입사원 초봉은 성과급 등을 모두 포함해 3500만~4000만원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내 실업자가 11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고졸 공채를 진행해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전자계열사와 함께 이르면 내달 대졸(3급) 신입사원 공채에도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삼성 임직원들에 전한 첫 옥중메시지에서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면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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