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2.22 20:06

산업부 "원만한 사업종결 위한 제도마련 시까지 한시적 사업허가 유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신한울 3·4호기의 공사계획인가기간을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청한 2023년 12월까지 연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부 측은 "기간 연장의 취지를 사업 재개가 아닌 사업허가 취소 시 발생할 사업자인 한수원의 불이익을 방지하고 원만한 사업종결을 위한 제도마련 시까지 한시적으로 사업허가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신한울 3·4호기 발전사업 허가 취득 후 에너지전환정책으로 법정기한 내 공사계획인가를 받기 어렵게 돼 지난달 8일 산업부에 공사계획인가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한수원 측은 "법정기한 내 공사계획인가를 받지 못했음을 사유로 발전사업 허가가 취소될 경우, 향후 2년간 신규 발전사업허가 취득이 불가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설비용량 적기 확보가 곤란하므로 발전사업 허가 관련 별도 행정처분이나 법령 제정 및 비용보전을 위한 관계 법령이 마련될 때까지 발전사업 허가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한수원이 귀책 사유 없이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신한울 3·4호기 공사계획인가를 기한 내 받지 못한 것이므로 전기사업법에 의한 사업허가 취소가 어렵다고 인정됨에 따라 공사계획인가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공사계획인가 연장기간에 대해서는 정부가 에너지전환로드맵에서 밝힌 적법·정당하게 지출한 비용에 대한 보전 원칙을 고려하고, 사업 재개가 아닌 사업자의 불이익 방지와 원만한 사업종결을 위해 필요한 기간을 감안해 한수원이 신청한 2023년 12월까지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