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2.23 10:40
(사진=루시드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240억달러(약 26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뉴욕증시에 우회상장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시드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인 처칠캐피탈4와의 인수합병(M&A) 논의를 마무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합병의 전제가 된 루시드의 기업가치는 240억달러로 인정받았다. 지난달만 해도 루시드의 기업가치는 150억달러 정도로 예상됐으나 한달여 만에 기업가치가 90억달러 높아진 것이다.

뤼드는 처칠캐피탈4와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급등 소식이 전해지자 처칠캐피탈4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9%가량 올랐다. 한 달 가까이 주가 상승률은 425%에 달한다.

루시드는 지난 2007년 테슬라와 오라클 출신들이 모여 설립됐다. 고사양 전기차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테슬라 모델S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피터 로린슨이 최고경영자(CEO)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난 2018년 1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애리조나주 공장의 양산 규모는 연 3만4000대이다. 앞으로 9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곳에서 고급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곧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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