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2.23 12:18
현대차그룹 투자 합작사 모셔널의 무인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투자 합작사 모셔널의 무인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모셔널)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업체인 앱티브의 합작사 '모셔널'이 운전자 없이 차량을 운전하는 자율주행 시험을 성공했다.

23일 모셔널에 따르면 이번 시험 주행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러 대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교차로 통과, 비보호 방향 전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 상황 주행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상 무인 자율주행 기술 시범 주행에는 경로 확인과 비상 정지 등을 위해 운전석에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만, 이번 시범 주행에는 운전석을 비워두고 조수석에만 안전 요원이 탑승했으며 별도의 개입은 없었다.

모셔널은 수년에 걸친 무인 자율주행 기술 혁신을 통해 수십만 명의 인력을 투입, 10만 시간 이상의 자체 안전 평가과정을 거쳤으며 사전 시험한 거리는 150만 마일(약 241만㎞)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산업 인증 전문 기관인 TUV SUD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력, 운영능력 등을 검증받아 업계 최초로 운전석을 비워 둔 상태의 자율주행(레벨 4 수준) 기술과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앞서 모셔널은 지난해 11월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일반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초로 완전 무인 자동차를 실현한 기업 중 하나가 됐다"며 "이번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도로 시범 운행은 안전하고 신뢰하며 경제적인 무인 자동차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셔널은 지난 2018년부터 미국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며 오는 2023년부터 리프트에 최대 규모의 양산형 로보택시를 공급하며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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