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1.02.23 12:19

전립선암·신장암·방암광 등 정밀검사 통해 조기발견

천준 교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비뇨기 분야의 건강검진클리닉이 개설됐다.

고대의대 안암병원은 ‘비뇨의학과 건강검진클리닉(Urology Health Screening Clinic)’을 개소하고, 오는 3월24일부터 검진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비뇨의학회장과 대한비뇨의학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천준 교수가 클리닉을 담당한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센터 일반검진에는 정밀검진을 통한 전립선, 방광 등 필수적인 비뇨기계 검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국내 주요 암발생 현황을 보면 남·녀통합 10대 암에 전립선암과 신장암이 들어 있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10대 암에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등 3개 비뇨기계 종양이 포함돼 있다.

비뇨의학과 건강검진센터에선 경직장 정밀 전립선-정낭 초음파검사와 방광초음파검사, 첨단 디지털 방광-요도 내시경검사, CT scan, MRI 등 검사가 가능하다. 또 이를 통해 신장(종양, 낭종, 기형, 결석), 방광(종양, 결석, 염증), 전립선(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결석), 정낭, 고환 및 음낭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천준 교수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전립선과 방광 관련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며 “주기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초기 증상을 대처하는 정밀검사 전문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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