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2.23 16:37
이주열 총재(왼쪽)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용진 의원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자료=국회방송 NATV 유튜브 캡처)
이주열 총재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용진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자료=국회방송 NATV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왜 이렇게 비싼지 이해하기 어려운 정도"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다"며 "여러 가지 기준이나 판단하는 척도로 볼 때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이상급등 아닌가 한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다"며 "인프레이션 헤지 수단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의 대량 구매, 일부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매매 중개 서비스 개시 등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 등이 복합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전망을 묻는 질의에는 "전망하기 대단히 어렵다"며 '단기간에 급등했고 태생적으로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인 만큼 높은 가격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또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하면 가상화폐 가치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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