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2.23 17:21

경주시, 금관총 부지에 '보존전시공간' 조성 순항...늦어도 올 연말 준공
주낙영 경주시장 "신라 고분 이해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될 것”

경주시가 총사업비 64억원을 투입해 노서동 금관총 부지 일원에 건립 중인 ‘금관총 보존전시공간’ 예상도.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가 총사업비 64억원을 투입해 노서동 금관총 부지 일원에 건립 중인 ‘금관총 보존전시공간’ 예상도.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신라금관이 출토된 옛 무덤으로 잘 알려진 ‘금관총’이 현대적인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일반에 선보인다.

경주시는 총사업비 64억원을 투입해 노서동 금관총 부지 일원에 연면적 1461㎡, 지상1층 규모의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이 들어선다고 23일 밝혔다. 늦어도 올 연말 완공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금관총은 지난 1921년 일제 강점기 당시 신라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당시 금관을 비롯해 장신구·무구(武具)·용기 등 총 3만 개가 출토된 신라시대 고분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금관총 복원사업에 착수해 3차례에 이르는 설계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설계공모,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1월에 첫 삽을 떴다.

앞서 옛무덤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 달리 금관총은 지붕을 제외한 외벽 대부분이 유리로 마감된 원형 형태의 현대적 건축물로 새롭게 설계됐다.

시설이 완공되면 금관총에서 출토된 다수의 유물과 교육·홍보 자료가 내부에 전시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남아 있는 금관총 고분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금관총 보존에 중점을 뒀다”며 “해당 시설이 건립되면 대릉원 일대를 찾는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신라 고분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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