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2.23 19:50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도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대비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산불대비 대응태세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건조한 날씨와 코로나19로 인한 등산·휴양인구 증가로 도내 산불발생 건수는 213건으로 전국에서 발생된 산불의 34%를 차지함에 따라 올해도 산불대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는 선제적 대비 차원에서 점검반 3개조를 긴급 편성, 도내 31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대응태세를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중점 점검 사항은 시군별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상황, 산불진화장비 관리실태, 산불진화헬기 운영 실태, 산불방지대책 관련 사업 추진 상황, 법정의무 계획 수립 여부 등이다.
산불 발생 시 각 시군이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응할 수 있도록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운영에 대한 지도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올해 산불방지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20대, 산불진화인력 1005명 운영 등 대응태세를 더 강화해 피해 규모를 최근 5년간 건당 피해면적인 0.3ha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진화헬기 임차 100억원, 전문예방진화대 운영 144억원, 산불대응센터 3곳 건립 12억원, 군부대 등 유관기관 장비 지원 4억원 등 총 291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예산보다 19억이 늘어난 규모다.
올해는 초기 진화를 위해 진화헬기 임차 예산 20억 원을 증액해 임차기간과 담수량을 늘렸고 산불진화·지휘차량 18대를 새로 도입했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산불확산 시 인명 및 재산의 피해가 크게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태세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