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2.23 18:24

외부 디자인 '포니' 계승, 내부는 거주 공간 구현…최대 출력 225kW
25일부터 사전계약…구매보조금 받으면 3000만원대 후반 구매 가능

아이오닉 5. (사진제공=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경쟁 모델인 테슬라의 ‘모델 Y’ 최저 트림이 판매 중단된 가운데 가격마저 3000만원 대로 책정되면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23일(한국시각)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오닉 5의 주요 디자인 및 상품성 등이 소개됐다.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처음 탑재된 차량이다.

아이오닉 5의 모델명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든 브랜드명 '아이오닉'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 5를 붙여 완성됐다.

외부 디자인은 포니를 계승하고, 파라메트릭 픽셀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뜻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플랫 플로어를 기반으로 슬림화한 칵핏과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 전동 슬라이딩 시트의 이동으로 넓은 거주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끔 했다.

아이오닉 5는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30㎞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 주행(유럽 인증 WLTP 기준)이 가능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의 경우 최대 출력 225kW, 최대 토크 605Nm를 발휘한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에 불과하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됐고, V2L 기능으로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다.

더불어 능동 안전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과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국내 사전 계약을 25일부터 시작한다.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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