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2.23 18:53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인천시의 최대 현안 사업인 송도세브란스병원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연세의료원 주최로 송도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허동수 연세대 이사장과 서승환 연세대 총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등과 송도 바이오 기업 및 지역 주민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800㎡ 부지에 지상 14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26년 12월 개원이 목표다.

종합병원이 부족한 인천의 의료 서비스가 개선되고 바이오 연구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은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연세대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국제캠퍼스 제2단계 사업 협약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의료원은 지난해 8월 삼우종합건축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병원 설계를 진행 중이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의료원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통해 특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인 지역 및 서해안 거점병원, 바이오 융합·연구 등의 기능을 갖춘 연구특성화 병원으로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해외 대학,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기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송도바이오클러스터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 분야 대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바이오인력양성센터 등 바이오클러스터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까지 개원하면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구축, 각종 바이오연구소 운영,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 이르는 3박자를 갖춘 명실상부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을 전망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바이오헬스벨리 구축을 위한 산·학·연 협동의 중심이자지역의 핵심 종합의료시설로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오아시스가 되어줄 것"이라며 "오는 2026년까지 차질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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