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2.24 12:0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실험실에서 발굴한 기술로 세계무대를 노리는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24일 오전 10시 교내 창업공간 유니스파크에서 '2020년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해외형 실험실창업혁신단 사업 최종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 2020년 UNIST가 주관해 진행한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실험실 창업기업들에 미국 UC 샌디에이고와 연계한 글로벌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2020년 실험실창업혁신단 사업의 지원을 받은 5개 기업의 성과를 발표했고, 이어진 2부에서는 기존 UNIST의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2개 기업의 사례를 공유했다.

1부에 참여한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재정립한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비즈니스 모델 검증 및 사업 전략 보완점 논의를 진행했다.

서홍테크가 욕창을 방지하는 스마트 매트와 보행 시 족압 이상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 인솔 제품을 소개했다. 타이로스코프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입셀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세포치료제를 선보였다.

에이치엔비지노믹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근골격계 질환 진단 및 예후 예측 시스템을, 마이오텍사이언스가 근감소증 치료를 위한 신약 치료제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기존 UNIST의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우수사례 공유가 있었다.

UNIST 교원창업기업 리센스메디컬과 클리노믹스는 각각 진행하고 있는 해외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각 창업기업과 투자사, 창업관계자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현지 적용 가능 비즈니스 모델 정립, 인‧허가 컨설팅, 현지 법인 설립 등에 대한 정보를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순용 UNIST 산학협력단장은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사업은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늘리고, 해외진출 맞춤형 인큐베이팅 노하우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시장진출 사례를 늘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획을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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