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2.24 11:31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가상화폐 채굴 스타트업 '스탠다드마이닝'이 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스탠다드마이닝은 카자흐스탄에 기반한 글로벌 가상화폐 채굴 스타트업으로 현지의 저렴한 전기료를 바탕으로 구축된 데이터센터를 통해 가상화폐를 채굴하고 있다. 

현재는 주로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을 채굴중이며 향후 수익성에 따라 채굴 대상 가상화폐를 변경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화력발전소의 잉여 전력을 활용한 가상화폐 채굴 관련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작년 카자흐스탄 주정부는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가상화폐 채굴을 장려하고 세제혜택을 주는 등 구체적인 지원정책들을 발표했다. 

스탠다드마이닝은 지난해 500MW를 세계 최저 수준의 전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사업권을 카자흐스탄 주정부로부터 획득해 세계 1위의 단일 인프라 가상화폐 채굴 전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탠다드마이닝은 현재 14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하여 가상화폐를 채굴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자체 데이터센터 규모를 60MW로 늘릴 계획이다. 

우기훈 스탠다드마이닝 대표는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력을 통해 5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내년 초 완료되면 매일 15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채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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