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2.24 14:38

민주당, 다음달 1일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김진애 의원과 '단일화 추진'

이낙연(가운데) 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이낙연(가운데) 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착수한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가진 백브리핑에서 범여권 단일화에 대해 "추진 의지와 공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후보들의 의견이나 다른 당의 상황이나 다른 당 후보들의 입장을 잘 감안해가면서 성사 여부를 잘 판단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자는 정도의 공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단일화 논의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에선 김종민 최고위원이 나섰고 열린민주당에선 강민정 원내대표가 협상을 맡아 양당이 현재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당 지도부 차원의 승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범여권 단일화는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단일화 방식을 사전 논의한 뒤 다음달 1일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절차를 밟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의 단일화도 시도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다음달 8일 전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김진애 의원은 2011년 '박영선-박원순' 모델로 단일화를 진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의 단일화는 TV토론 후 배심원 판정 30%, 여론조사 30%, 국민참여경선 40% 방식으로 이뤄졌고, 최종 후보는 의원직 사퇴 시한 이전에 단일화 절차가 마무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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