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2.24 17:15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이 23일 경기도청 앞에서 주민들과 함께 이천화장장 설립 항의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경기도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여주시의회)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이 23일 경기도청 앞에서 주민들과 함께 이천화장장 설립 항의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아래 사진) 경기도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의회)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이 지난 23일 이천시 부발읍, 여주시 능서면 주민들과 함께 경기도청 앞에서 이천 화장장 설립과 관련해 항의 시위를 하고 도청 담당자들과 면담했다.

박 의장은 도청의 출근 시간대에 맞춰 8시 이전부터 여주시 접경지역에 화장장을 설치하려는 이천시의 계획을 철회시켜 줄 것을 경기도지사에게 요청하는 피켓을 걸고 주민들의 항의 시위에 동참했다.

도청 직원들의 출근시간이 지난 후에는 경기도청 예산팀장을 비롯해 노인복지팀, 장사시설팀, 갈등조정관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여주시 접경지역에 화장장을 설치하려는 이천시의 부당하고 무리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박 의장은 "이천시에 화장장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외에도 후보지가 5곳이나 더 있다"라며 "사립 화장시설인 효자원도 있는데 굳이 여주시와의 접경지역에 화장장을 설치하려는 이천시의 무리한 계획이 양 지역의 우호 관계를 훼손하고 부발읍과 능서면 주민들의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경기도청 관계자들은 "이천화장장 설립이 도청의 인허가 사항이 아니고, 실질적 예산투입도 미미한 수준이므로 현실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라면서 "25일 열리는 투융자심사위원회에 여주시와 부발읍 주민들의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앞으로도 여주시의회의 호소문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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