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2.24 18:45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지난 24일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최초 공개됐다. 아이오닉 5가 전기차 분야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 3, 모델 Y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내부공간은 현대차가 더 넓어

이번에 공개된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넓은 내부 공간이 특징이다. 플랫 플로어를 기반으로 슬림화한 칵핏과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 전동 슬라이딩 시트의 유연한 이동으로 내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모델 3도 전방형 디자인의 계기판과 글라스 르푸로 내부 공간의 확장성을 강조했지만, 차량 실내 공간의 크기를 가능할 수 있는 앞바퀴와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인 축거는 아이오닉 5가 3000㎜로, 모델 3(2875㎜)·모델 Y(2890㎜)보다 넓다.

◆ 성능은 테슬라에 못 미치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의 성능은 모델 3·모델 Y에 비해 밀리는 모습이다. 스탠다드 기준 아이오닉 5의 최대출력은 125kW, 최대토크는 350Nm로 모델 3·모델 Y의 최대출력(150kW)에는 못 미치고 최대토크(350Nm)는 동일한 수준이다.

상위 트림인 롱레인지의 경우에도 아이오닉 5의 최대출력은 225kW, 최대토크는 605Nm로, 모델 3·모델 Y의 최대출력(336kW) 및 최대토크(639Nm)보다 낮은 사양이다.

◆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테슬라 앞서'

배터리 용량은 아이오닉 5가 롱레인지모델 기준 72.6kWh로, 75kWh인 모델 3·모델 Y보다 작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사양인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역시 아이오닉 5가 430㎞, 모델 3가 496㎞, 모델 Y가 511㎞로 현대차가 테슬라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이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기준이 달라 비교하기 힘들지만 발표된 바에 따르면 아이오닉 5가 15분 충전에 약 300㎞를 주행할 수 있고, 모델 3·모델 Y는 15분 충전에 약 250㎞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 '5000만원대' 가격 경쟁력 내세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의 정확한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롱레인지 모델이 5000만원대 초중반으로, 6000만원 이하이기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의 100%(8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하위 트림인 스탠다드 모델은 이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 3 역시 스탠다드 및 롱레인지 모델이 5000만원대로 전기차 보조금의 100%(8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모델 Y는 스탠다드 모델만 6000만원에서 1만원 뺀 가격인 5999만원으로, 롱레인지의 경우 보조금 50% 해당 구간인 6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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