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2.25 10:56

홍익표 "금융위, 대출만기 연장 협의중...다음 주 초 긍정적 결과 발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마침내 내일 우리 국민께서 기다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 종식으로 가는 분명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78만명 분이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배송된다"며 "정부는 9월까지 전 국민 70% 접종 목표 아래 투명성과 공정성 원칙에 따라 접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백신의 수송부터 유통·접종까지 한 치의 차질도 없게 만전을 기해달라"며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철저히 체크하는 사후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의 시작 상황에서 이제 정쟁 대신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65세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을 미룬 건 안전성 때문이 아니다. 고령자는 효능 표본이 적어 충분히 확인 후 접종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 일각에서 백신 공포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심히 우려스럽다"며 "스코틀랜드 1차 접종 결과, 위험률을 94%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고 고령층도 80%가 입원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백신의 정치화는 국민 안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책임한 선동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거면 가만히 있는게 돕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또한 "당정은 백신 접종 기간 동안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신속한 접종으로 일상회복을 앞당기게 최선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경제동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 가계 통계에 따르면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 1700조를 넘었다. 지난 한해 늘어난 부채가 125조 8천억에 달해 전년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증가폭"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승에 따른 대출이 늘어났고 둘째는 신용대출을 통한 주식시장 투자도 영향을 끼쳤다"며 "또 하나는 코로나 사태가 1년 내내 장기화되면서 생활자금 수요에 따른 대출도 요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계속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다. 가계부채는 가장 높은 수치다"라며 "국민 1인당 3300만원을 빚지고 있어 앞으로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고 OECD에서도 리스크 요인이 가계부채라고 지적했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이런 상황에서 현재 1년 뒤 비교 지수도 상승해 1년 8개월만에 최고치"라며 "농축산물, 집세, 공공요금이 꼽혔다. 의식주가 어려워졌다. 공공요금 상승은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 경제 부담을 가중시켰다"며 "서민들이 경제가 나아진다고 체감할 수 없는 게 이런 이유다. 어려운 민생을 살리기 위해 금융위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출만기 연장을 시장과 협의중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다음주 초에 발표할 것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각 지자체는 중소 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과금 감면을 지원한다. 정부의 감면 독려에 따라 1040개 기업체의 수도요금을 감면하고 있고 규모도 늘릴 계획"이라며 "민주당은 어려운 분들께 효과적 지원이 이뤄지게 추경 예산을 논의하고 있고 이제 막바지 단계"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피해계층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특별 피해업종 소상공인 대상의 전기요금 일부 감면과 도시가스 요금 납부 유예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의 국민께 더 많이 드리고자 추경이 시행되니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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