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2.25 11:55
(사진=인민정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전처와 함께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심경을 전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김동성은 연인인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에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몰아가면 더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호소하며 전처와의 메시지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그는 "감정싸움이 아닌 현명한 방법으로 오직 아이만을 위한 생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해 얻은 금메달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메달을 따기까지 제 혼자만이 아닌 어머니의 몫이 크기에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다. 금메달과 제가 이혼 당시 제 짐들을 못가져왔는데 짐은 포기하더라도 금메달은 돌려달라"고 당부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전처는 김동성에게 '5월 25일에 주기로 한 양육비 500만원 오늘까지 보내"라면서 "사정해서 배드파더스에 올린 사진을 내려주고 약속 지키겠다고 하더니 또 쌩까고 연락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성은 "월급도 안 들어왔고 지금 290(만원) 받고, 실습하고 있는 중이야"라면서 "나도 돈 들어와야 돈을 주지. 그리고 내가 애들 양육비 안 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코로나 때문에 상인들 가르치는거 몇달 못하면서 버는게 0이었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지금 다시 코치하면서 3개월 동안 290만원 받으면서 하고 있어. 내가 한 번에 다는 지금 당장 못 주지만 3개월 후에는 월급 올려주기로 했으니깐 이번달 월급 돌아오면 200(만원)정도 맞춰줄께"라며 자신의 사정을 호소했다. 

한편 김동성은 2004년 9월 전처인 이 모 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로 지내다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해 4월 김동성은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 2015년 1월경 동거와 함께 내연 관계를 맺었다고 알려졌다. 김동성의 전 부인 이 모 씨는 장시호에게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장시호에게 700만원을 손해배상하도록 판결했다.

김동성은 2018년 이혼 뒤 지난 2019년 1월부터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한 아이당 150만원씩 매달 지급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었다. 그러나 전 아내 이 씨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김동성이 약속된 금액보다 적은 돈을 보내다가 2020년 1월께부터 아예 양육비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김동성의 이름을 '배드파더스'(bad fathers) 사이트에 등재했다.

최근 김동성은 인민정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며 두 사람의 재혼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김동성은 세간에 알려진 자신에 대한 구설을 해명하며 아이들에게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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