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2.26 17:21
기성용 (사진=기성용 SNS 캡처)
기성용 (사진=기성용 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기성용 측이 성폭력 폭로 제보자들의 추가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진실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기성용 매니지먼트사 씨투글로벌은 "기성용 선수는 피해자라는 C, D 측이 변호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거듭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기 선수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보자들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 증거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선수 본인 또는 소속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지만,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 변호사는 지난 24일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초 선배인 A 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해당 폭로와 관련 가해자 A 선수로 기성용이 지목됐다.

이에 기성용은 SNS를 통해 "긴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합니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드립니다.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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