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2.28 15:26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의장 대표이사로 격상…투자자 권익 존중 문화 강화

NH투자증권 본사. (사진제공=NH투자증권)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로서 투자자 보호의 책임감을 가지고 금융당국과 협의해 가교운용사(배드뱅크)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등록 취소가 필연적인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와 최대한 많은 자산 회수 등 빠른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책임있는 주체가 펀드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었다. 이에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가교운용사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앞장선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지난해 6월 사건 발생 직후 최대한의 자산 회수를 위해 부동산 및 IB 관련 전문인력을 투입한 '옵티머스 자산 회수 대응팀'을 구성했다.

자산 회수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간 투자처를 파악하고 가압류 등의 긴급 법적조치를 취했다.

또 작년 11월말부터 금융감독원과 5개 판매증권사와 수탁은행, 사무관리회사 등의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매주 옵티머스 펀드 이관과 펀드기준가 조정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를 통해 펀드기준가 조정을 결정하여 작년 12월말에 처리하였고, 더불어 법률 검토 등을 통해 가교운용사를 포함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최근에는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의장을 담당 임원에서 대표이사로 격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존중하고 금융소비자 중심 문화가 정착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수탁회사인 하나은행이 펀드를 넘겨받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하나은행은 자사가 투자자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대 판매사로서 투자자 보호 및 최대한의 자산 회수를 위해 가교운용사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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