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2.28 17:26

이상 반응 97건 추가, 대부분 경미한 사례…26일 15건 보다 크게 늘어

여주시가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사용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가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사용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제공=여주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째인 지난 27일 하루 전국에서 1217명이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백신 누적 접종자는 첫날(26일) 접종자 1만9105명을 더해 2만322명이다.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039%다.

28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접종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91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30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총 5813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1만130명이다. 전날까지 누적 접종자는 2만22명이며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6.5%다.

질병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첫날인 26일의 접종자를 1만8489명으로 발표했으나 그 수치를 1만9105명으로 수정했다. 616명이 늦게 전산에 입력된 탓이다.

화이자 백신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5000여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300명, 접종률은 0.5%다. 화이자 접종은 전날 처음으로 시작됐다.

지난 27일 접종자를 17개 시도별로 구분해보면 서울이 3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303명, 부산 146명, 광주 141명, 전남 109명, 경남 44명, 울산 30명, 인천 22명, 대전·충북 각 20명, 충남 11명, 대구·전북 각 10명이다. 세종·강원·경북·제주에서는 접종자가 없었다.

접종 첫날에 비해 이틀째 접종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주말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토요일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의 근무자가 다소 줄어드는 데다 요양시설의 경우 이상반응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접종일을 의료 처치가 원할한 평일로 정한 곳이 많은 곳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로나19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으로 진행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난 27일 하루 동안 97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접종 첫날인 26일 15건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첫날 보고된 이상반응은 15건으로 모두 두통, 발열, 오심(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이었고, 백신 접종 시 가장 우려되는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나타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