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1.03.01 09:10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8일 "OECD 가입국 중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사랑스런 청소년들이 먹는 문제로 서러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국가가 가야할 청소년 급식정책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유난히 배고픔과 관련이 많았던 본인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누구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사는 동안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고, 먹을 것이 부족할 때 설움이 크고, 자식에게 먹을 걸 제 때 제대로 못 먹이는 부모 마음이 가장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성남시정을 할 때도 경기도정을 함에 있어서도 모두가 먹는 것만큼은 서럽지 않게 하려고 애썼다"며 먹는 문제로 인간존엄이 훼손되지 않게 하기 위해 경기도가 운영 중인 '먹거리 그냥드림센터'를 좋은 본보기로 소개했다.

그는 "경기도는 청소년 7만5664명에게 형편에 따라 조식, 중식, 석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863억원을 들여 급식카드를 지원했지만 지원급식비가 1식 4500원으로 너무 작아 6000원으로 올렸고 다시 7000원으로 올리는 절차를 진행중"이라며 "8000원이던 1회 사용한도도 1만2000원으로 올려 지원금을 모아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도내 카드사용처가 1만1500개소에 불과하고 대부분 편의점(8000개소)이던 것을 비씨카드 가맹점 어디서나(15만4000여곳) 쓸 수 있게 했고, 기존 카드를 일반체크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전면교체해 구분이 안되게 했으며 모바일앱을 만들어 언제든지 잔액조회가 가능케 했다"고 자평했다.

이 지사는 자신이 언급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의 대다수 새 정책은 저의 경험에서 나옴을 부인하지 않겠다"며 "OECD 가입국 중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사랑스런 청소년들이 더이상 먹는 문제로 서러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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